위염과 활성산소

스트레스는 왜 위에 나쁜가?

활성산소가 몸에 장해를 끼치는 장면으로서 호중구성의 염증과 허혈-재관류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나 십이지장궤양의 발병에도 활성산소의 작용이 깊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원인이라고 하면 우선 스트레스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는지 모릅니다. 스트레스와 위궤양의 관계는 이렇게 실험을 하여 보았습니다.
쥐를 꼼짝하지 못하게 꽁꽁 묶어 머리를 거꾸로 하여 수 시간 물에 담가두면 위궤양이 생기더란 실험으로부터 분명합니다.

그 메카니즘은 그다지 분명하지 않아서 많은 연구가 거듭되면서 내린 결론은 허혈(虛血)-재관류(再灌流)로 말미암는다는 것이 설명되었습니다. 궤양이란 점막 등 조직의 일부가 흠이나 파진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위점막에서는 혈관이 강하게 수축해 혈류의 일시적인 저하가 일어나 조직에 혈액이 부족해진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필로리균에 감염된 위점막...호중구가 집결

그런데 최근 난치성의 위^십이지장궤양이나 만성위염의 원인으로서 헬리코박터 필로리라고 하는 세균의 감염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세균은 몸이 라선모양(헬리코)이며 긴 편모를 가지고 있으며 위의 출구(필로리) 부근의 점액 중에 서식하여 살고 있습니다.
위산이 분비되면 위주머니 가운데에서는 세균의 거의 모두가 사멸하지만, 필로리균은 암모니아를 스스로 합성하여 주위를 알칼리성의 환경으로 변하게 하고 그래서 위점막에 서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로리균에 감염된 위점막에는 이것을 퇴치하려고 많은 호중구가 집결하여 활성산소를 방출해서 공격을 감행합니다.

대부분의 만성위염은 이렇게 끊임없이 방출되는 활성산소에 의해 위점막에 발생한 호중구성의 염증이란 것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위점막의 노화현상이라고 간주해 왔던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일단 치료가 된 후에도 용이하게 재발하는 재발성(再發性) 위^십이지장궤양 나아가 위암조차도 필로리균감염이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에 종래에 사용하던 제산제(산분비억제제)에다 항생물질을 사용하여 필로리균의 `항균요법'을 시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즉 항균(抗菌)에 성공하면 위점막에 침윤하고 있던 호중구의 수가 점차로 줄어드는 것도 관찰했습니다.
위점막에 필로리균이 감염하고 있는 환자가 직장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중구가 방출하는 활성산소의 공격에다가 다시 허혈-재관류를 수반하여 활성산소의 홍수가 위점막을 타격, 이중의 메카니즘에서 위점막이 공격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필로리균은 어느 쪽이든 위점막에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항산화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은 그 어느 것이 원인이든 활성산소의 장해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해 줍니다.